"왜 이렇게 덥지"…서울 아침 기온, 역대 11월 중 가장 높았다

입력 2023-11-02 09:23   수정 2023-11-02 09:37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곳곳의 최저기온은 해당 지역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의 이날 최저 기온은 18.9도(종로구 송월동 기준·오전 4시 4분)를 기록했다. 11월 일최저기온으론 1907년 이래 최고치였다. 서울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은 1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신됐다.

강원도 강릉시는 이날 최저기온이 20도로 집계됐다. 1911년 이후 11월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강릉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11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속초(일최저기온 17.5도), 철원(16.4도), 대관령(13.6도), 인천(17.8도), 파주(17.8도), 이천(16.2도), 서산(17.6도), 부안(17.0도), 완도(19.6도), 홍성(17.6도), 영광(17.3도) 등 곳곳에서 11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새로 기록됐다. 다수는 서울이나 강릉처럼 이틀 연속 기록 경신을 경험했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했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예년보다 기온이 높다. 특히 중부지방은 지난 밤하늘에 구름이 많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아침이 더 포근했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9.1도, 인천 18도, 대전 15.5도, 광주 16.6도, 대구 13도, 울산 15.7도, 부산 18.6도다. 낮 최고기온은 22~28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순천시와 경남 하동군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8도면 두 지역 평년 9월 중순 최고기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강원영동에 오후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산지는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거세게 불겠다. 강풍이 부는 지역은 점차 확대되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 밤부터 3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km로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기온(최저 1~10도·최고 15~19도)보다 높겠다. 오는 3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8~18도와 18~25도, 4일은 9~17도와 15~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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